남해안 등 올해 정어리 자원이 작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행한 과학조사를 종합한 결과, 우리나라로의 정어리 어미개체의 유입량과 부화량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수과원은 202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정어리 자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융합탐지기술과 연안 정치망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 정어리 자원은 대마난류를 통해 유입되고 유입된 이후에는 연근해에서 산란하며 자원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과원은 올해 정어리 자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에서 4월까지 우리나라 주변해역에서 최첨단 수산과학조사선(탐구23호)을 이용해 융합탐지기술의 과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어리 주요 분포해역인 남해안에서 과학어탐에 의한 부어류 어군 신호가 전년 대비 적게 탐지됐고, 신호 분석을 통해 식별된 정어리 어군의 평균 밀도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저층트롤에 의한 어획시험조사에서는 2022년, 2023년 결과에 비해 주산란기인 2~4월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산란할 수 있는 개체들의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4~5월 실시한 정치망 조사 결과, 연안에서는 경남 지역 일부 정치망에서 정어리가 어획되고 있으나 통영의 정치망에서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어획비율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되는 정어리도 올해 부화해 성장하고 있는 작은 개체보다 1년생 이상의 개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을 보여 어란의 출현밀도 감소의 영향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