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이 창원지역 방산과 항공 등 업종의 호조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남규)는 23일 경남지역 올 상반기 수출이 212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입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하락해 무역수지는 95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46억 4000달러로 36.3% 상승했으며 승용차는 18억 9000만 달러로 82.2% 상승, 항공기부품 5억 8000만 달러로 20.5% 상승, 타이어 5억 4000만 달러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속절삭가공기계는 6억 7000만 달러로 10.4% 하락했고 냉장고도 6억 2000만 달러로 5.4% 하락했다.
경남지역본부는 선박은 화물선, 승용차는 소형차, 항공기부품은 항공제조사 및 협력업체 간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타이어는 지난 2월 이후 대미 반덤핑 20% 포인트 관세인하 수혜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55억 3000만 달러, 18.4%↑), 중국(18억 달러, 10.3%↑), 싱가포르(15억 8000만 달러, 64.4%↑), 폴란드(9억 4000만 달러, 77.8%↑) 등 4대 수출상대국에서 모두 증가했다.
미국은 소형차(16억 2000만 달러, 84.1%↑)·항공기부품(2억 5000만 달러, 14.9%↑)·타이어(2억 2000만 달러, 3.0%↑), 중국은 선박용엔진(1억 5000만 달러, 15.9%↑)·차부품(9800만 달러, 35.0%↑)·면류(6800만 달러, 41.2%↑), 싱가포르는 화물선(14억 5000만 달러, 79.5%↑), 폴란드는 무기류 수출이 호조세를 주도했다.
상반기 경남 수입은 천연가스, 유연탄 수입액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비 15.6% 감소한 118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경남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은 7.2%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최근 조선업 수주잔고 및 단가상승, 해외원전 수주확대 등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경남수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