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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⑤ 토끼와 거북섬을 찾아서. . . 월등도 옆 토끼와 거북 모형 섬 존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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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별주부전>하면 떠오르는 곳이 사천시 비토섬과 충남 태안군 청포대 자라바위로 좁혀진다.
그 중에서도 충남 태안군의 청포대에 위치한 자라바위의 전설은 토끼에게 속은 자라가 등장한다.
그러나 사천시 비토섬의 <별주부전>은 월등도 인근에 바로 토끼와 거북상의 작은섬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신뢰감과 전설속의 이야기들과 연결이 쉽다는점에서 토끼와 거북섬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사천신문은 ‘2020프로젝트 사업’으로 사천의 9경(九景)중 8경으로 비토섬을 추천한 적이 있다.
경남 사천시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이다. 토끼가 달을 보고 뛰어올랐다는 월등도를 비롯해 토끼섬, 거북섬, 목섬 등이 있어 이곳이 <별주부전>의 배경임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특히 판소리 <수궁가>에 “갑신년 중하월에 남해 광리왕이 영덕전을 새로 짓고 대연을 베풀 제”라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남해 광리왕은 남해 용왕이며 비토섬과 월등도의 지명이나 모양으로 <별주부전>의 배경을 삼았다는 것이다.
비토섬은 지난 2019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6월에 가복만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자연환경이 아름다울뿐 아니라 1992년 비토연륙교가 놓이면서 엄연히 말하면 육지로 되었지만 섬이 주는 신비함은 아직 남아있다.
또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고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비토국민여가캠핑장과 산과 바다를 동시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월등도 입구 하봉마을에는 토끼와 거북 조형물과 비토섬의 전설을 새긴 안내판이 있다. 월등도는 조수 간만의 차로 하루 두 번 길이 열리기 때문에 미리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썰물이 되면 월등도를 사이에 둔 바다는 거대한 갯벌로 변한다. 바지락과 굴을 캐는 풍경과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섬의 풍취를 더한다. 월등도에서 토끼섬 입구까지 도로와 해안 산책로가 이어지고, 토끼섬에도 해안 산책로가 있다. 바다 쪽으로 토끼섬과 거북섬이 솟았고, 사천만 바다 건너편으로 사천의 진산인 와룡산이 보인다.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이라면 한번쯤은 토끼가 날아올랐다는 비토섬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마음도 하늘을 날 듯 한결 가벼워지리라 여겨지며 우주항공의 도시 사천에서 맘껏 날개짓을 해 보는 것은 어떠할런지요?
정천권·정기철 기자
ckjung8226@naver.com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년 08월 08일 9시 5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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