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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애꿀벌농장 가을음악회 성료 지난 18일 오후5시부터 9시30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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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한 꿀벌농장에서 가을음악회가 개최돼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愛(애)꿀벌농장(농장주 김보성)은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9시30분까지 4시간 30분 가량 사천시 용치로 351번지 자신의 농장에서 180여명의 참석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가을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80여명의 관객이 모여 깊어가는 가을밤의 향수를 만끽하며 자연의 향기를 가득담은 가을음악회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낮시간대부터 비바람이 거세게 일어 일부 행사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 일부는 돌아가는 아쉬움을 남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공연시간대에는 비까지 그치는 등 가을하늘은 공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창원에서 먼길까지 와서 공연을 펼친 레모네이드팀과 새솔통기타, 소리랑(장구, 난타)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뗄수 없는 아름다운공연으로 비를 뚫고 가을하늘 높이 음악소리로 채웠다.
또 진주의 유명 트로트 가수 빈예서씨의 오카리나 스승으로 알려진 전경순씨의 오카리나 공연은 마치 가을밤하늘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듯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며칠 전 전국통기타 공연에 참석하기도 했던 새솔통기타 팀의 연주와 노래는 가을밤의 깊이를 더해주었고 소리랑 난타의 공연은 관람객들의 갑갑했던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시간들이었고 레모네이드 팀의 ‘칵테일사랑, 기장갈매기’등의 음악에 맞춘 셔플댄스는 깜찍함과 흥겨움으로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했다.
문주열 색소폰 연주자의 색소폰연주는 관람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가기도해 일부 관람객은 온몸으로 색소폰 연주에 몰입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사천의 버스킹 가수 김규민씨의 열창에는 모두가 떼창으로 응답했으며 바램과 울엄마, 막걸리 한잔 등 초대가수의 진수를 보여줬고 앵콜곡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른 트로트 ‘소금꽃’은 대한민국의 아버지를 울렸다.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아마추어들의 즉석 노래자랑이었다. 참석자 황승주씨 등 6명이 1부와 2부로 나눠 즉석에서 노래자랑 경연이 펼쳐져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비영리단체 길동무 박상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무엇보다도 매년 가을음악회를 개최하며 지역을 넘나드는 사랑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농장주 김보성, 김미혜 부부의 선행으로 이날 행사가 치러졌으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분들에게 15만원 상당의 4종선물세트(프로폴리스와 비누 등)를 제공하는 등 모두가 풍성한 가을한마당 잔치였다.
간혹 비와 바람이 일기도 했지만 관객들에게는 비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멋진 무대들로 박수와 환호성이 가득했다.
인사말에 나선 자연애꿀벌농장 김보성 대표는 “비록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광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오늘 재능기부해 주신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감격해했다.
한편 이번 가을음악회 무대장식은 천연염색전문업체 해밀 노성호 대표가 천연염색을 통한 가을분위기의 무대장식을 선보여 지켜보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노성호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천연염색을 통한 무대 장식으로 천연염색의 우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고유의 문화전통을 이어가는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4년 10월 24일 10시 1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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