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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고 송현호의 오늘은 ‘작은 시작에서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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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는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를 실감케하듯 사천지역의 미래교육지구 ‘마을배움터 들이좋아’로 시작된 작은 발걸음이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일꾼으로 성장케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경남자영고에서 올해 진행한 승계농 후계농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송현호 학생(자영고 2학년)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최하는 농고 역량강화 국외현장실습생으로 선정돼 지난 11월3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국외현장실습을 다녀왔다.
송현호 학생은 경남지역의 유일한 학생으로 선정됐으며 자영고의 후계농 승계농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송현호 학생은 “이번 스페인 국외연수를 통해 스페인의 농업체계와 다양한 농업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전국의 수준 높은 학우들과 앞으로의 농업의 미래에 대한 각자의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고 토의하며 농업에 관한 견해를 넓혔고 농업에 대한 진로를 보완하고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호 학생의 스페인 연수의 계기를 만들었던 경남자영고의 후계농 승계농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농업분야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먼저 농업의 기초지식과 기술교육을 배워주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농업경영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또 현장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은 직접 적용해보는 경험을 쌓으며 실무능력을 향상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졸업 후에는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부모님의 농업을 이어받아 후계농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써 송현호 학생은 올해 초부터 후계농 승계농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 ‘영농창업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등 부모님의 영농사업을 도우면서 아이디어와 자신의 체험들을 바탕으로 창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 하다보니 해외연수까지 가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송현호 학생은 무엇보다도 2017년 경기도 과천에서 사천시로 부모님과 함께 귀농 귀촌해 곤충과 원예로 교육농장과 치유농장을 운영 중인 송광희 석영미 부부의 산교육과 시골생활이 지금의 송현호 학생을 있게 했다고 할 수 있다.
토마스농장을 운영 중인 송광희-석영미 부부는 “무엇보다도 사천미래교육지구 ‘마을배움터 들이좋아’ 프로그램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첫 시작은 미미하게 출발했지만 초등학생부터 참여 가능한 들이좋아 마을배움터의 생태전환교육과 용남중학교에서 진행한 환경생태교육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작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의 체험학습교육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 초등학생은 ‘마을배움터 들이좋아’에 참여하는 게 너무 좋아 자신의 용돈을 털어 쿠키를 마을강사 선생님께 선물하는 등 자연에서 살아있는 곤충을 만지며 맘껏 자연을 느끼며 사는 삶에 매료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마을에서 가르치고 돌보는 마을강사들의 역할이 마을과 학교 모두에서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천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말그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의 주인공들을 마을에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100년 대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교육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4년 11월 21일 9시 3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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