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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년을 한결같이 환경정화운동에 힘쓴 이금순 자연보호사천읍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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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작은 쓰레기들이 모여 결국은 지구를 망가뜨리고 또 그로 인해 우리들 자신들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게 됩니다.”
수년전부터 지구의 온난화와 계절을 잊은 폭우와 폭설 등 예상할 수 없는 기상이변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그로인해 나부터 시작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겪으면서도 정작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환경정화에는 무덤덤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금순 자연보호사천읍협의회 회장(여. 68)은 30여년을 자연보호 활동을 해오며 환경정화운동의 산증인이자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금순 회장은 가정을 소홀히 한다는 푸념을 가족으로부터 들을지언정 지구환경 살리기에는 대충하는 법이 없는 그야말로 환경지킴이로 두 번 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어린시절부터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금순 회장은 “자녀들이 자랄 때 과자를 먹거나 군것질을 할때도 쓰레기봉지를 주머니에 넣어와서 집에서 처리하게 할 정도로 환경문제에 관심과 교육을 잊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이 회장의 이러한 성격은 일찍이 알려진다. 선인3리 이장 직을 9년 동안 하면서 동네의 살림을 생각해 이장으로서 받는 수당도 거절할 정도로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다.
이렇다보니 자연 주변의 사람들이 많이 따르게 되고 자연보호사천축동협의회에서 자연보호 활동을 하다가 사천읍으로 와 30여년을 오로지 자연보호활동에 몸담고 있다.
총무로서의 6년을 거쳐 사천읍협의회 회장직을 맡은지 2년을 맞이한 이금순 회장은 “사람마다 다 생각은 다르지만 쓰레기 천국이 돼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목청을 높인다.
심지어 사천시의 한 관계자를 만나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들을 색출해내는 파파라치 제도를 시장님께 건의해야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자연환경을 지키는데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치우고 돌아서면 또 쓰레기장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아파하는 이금순 회장은 “그래도 지난 2년간 협의회 회원들이 잘 따라주고 협조해줘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다”며 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년전 자연보호사천읍협의회 회장직을 맡을 때 채 20명이 안됐던 회원이 이제 40명에 육박해 참 기쁘다는 이금순 회장은 “회원들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자연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행사때마다 항상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어야 정화활동이 제대로 된다고 판단하고 자발적인 회원 모집에 힘써왔다”고 말한다.
특히 이금순 회장은 재정이 열악한 자연보호협의회의 경우 회원들이 연간 3만~5만원의 회비를 거둬 운영되는 등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일까지 정말 많은 고생들을 하면서 지구환경지키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이금순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대부분 60대 이상의 시니어계층들이 자연보호활동에 임하고 있는 만큼 칠순(70세)행사를 자연보호사천협의회에서 챙겨주고 싶다며 칠순은 협의회 회원들이 챙겨주고 이어서 팔순(80세)행사도 계획하는 등 회원들 상호간의 끈끈한 정을 내세웠다.
이금순 회장은 이장 시절 9년을 맡으면서도 지역의 불우이웃들을 방문해 일일이 챙기는 등 정 많고 어르신 챙기기로도 소문났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추진해가는 당찬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며 “내 후세 사람들을 위해 내 마음이 떳떳하면 된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또 동네 부녀회장 시절에는 마을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콩쿠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열성적인 스타일의 이금순 회장은 최근에는 한쪽 팔을 다쳐 기부스를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환경보호에 미친사람’으로 불릴정도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자연보호는 우리 지구환경뿐 아니라 나 자신, 우리 이웃을 위해서라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이금순 회장의 뜻이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크게는 지구를 위하고 작게는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하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작은 쓰레기, 담배꽁초 하나라도 아무렇게 버리는 일이 없기를 이금순 회장의 활동들을 되짚어 보며 좋은 교훈이 되길 바란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4년 12월 19일 10시 10분 / 환경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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