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행정 스포츠마케팅과 경제 효과 행정책임자가 아닌 행정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근래 계속된 경기침체로 평일은 물론이거니와 주말과 휴일에도 지역 상가는 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으나 금번 〔사단법인〕대한유도회가 주최한 제2회 사천우주항공컵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 ......

『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지역 관광의 새 지평을 열다 』

사천 초양도에 위치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지방 소도시라는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열정의 결과물이다. 희귀한 생물 전시와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이곳은, 설립 당시부터 운영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사천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아쿠아리움 설립, 사천시와 투자자의 도전정신이 결합
아쿠아리움의 설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방 소도시에서 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특히 인구 10만 명 남짓한 사천시에서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사천시의 강한 의지와 투자자의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며 설립 과정을 회상했다.
사천시는 관광 시설이 전무했던 지역에서 아쿠아리움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의 활성화를 꿈꿨다. 민간 투자자들은 이러한 비전에 공감하며 아쿠아리움 설립에 동참했다. 하지만 설립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승인, 기술적 지원, 초기 투자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사천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쿠아리움은 단순히 시설을 만들어 수익을 내는 공간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가꾸고 발전시켜야 하는 시설로서, 사천시와 함께 긴 호흡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자체 지원금에 대한 여전한 오해
일부에서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건설이나 운영 과정에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았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관계자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다른 지역의 아쿠아리움과 달리, 우리는 건설비와 운영비 모두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영비도 매월 약 1,200만 원을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소도시에서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운영되는 아쿠아리움이라는 점에서 아라마루는 국내 관광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희귀 생물 전시로 차별화, 국내 최초와 세계 최초의 전시물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희소성과 독창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세계 두 번째로 하마를 수족관에 전시했으며, 국내 유일의 슈빌(넓적부리황새), 갈라파고스 이구아나, 멸종 위기종인 인도가비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러한 희귀 전시물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아쿠아리움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특히 자연광을 활용한 설계는 기존 수족관과 차별화된 점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실제 식물을 식재해 생물 복지를 고려했으며, 생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행동 전시’를 구현했다.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가치 더해
체험 프로그램 역시 아쿠아리움의 큰 자랑거리다. 하마의 생태 설명회를 통해 하마의 습성과 일상생활을 소개하며, 슈빌 생태 설명회에서는 이 독특한 조류의 생태와 공룡의 후예라는 별명을 탐구할 수 있다. 또한, 물범 생태 설명회와 사육사와 함께하는 교육 체험존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
운영 3년, 도전과 아쉬움의 시간
지난 3년간 아쿠아리움은 도전과 난관의 연속이었다. 세계 두 번째로 하마를 전시하다 보니 기술적 지원을 받을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고, 자연광 설계로 인한 녹조 문제 등도 초기 과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꾸준히 개선하여 안정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년 증축 계획, 고객 만족도 향상 목표
2025년까지 진행될 증축 프로젝트를 통해 아쿠아리움은 약 5,300톤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아쿠아리움은 직원 복지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사천 지역 주민으로 주소를 변경한 직원에게 추가 수당과 숙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급여 수준을 동종업계 상위권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 명소로
아쿠아리움은 주차 문제와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방문객 불편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관계자는 “지역의 파급효과를 위하고 동지역(삼천포)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차나 대중교통 등의 인프라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성장과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 희소성과 독창성을 갖춘 지역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사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성장해 나갈 아쿠아리움의 미래가 기대된다.
김기환 기자
e4000news@naver.com

2025년 01월 16일 9시 56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