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기업체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호조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9일 지난해 경남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63억 8000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액은 전국 지자체 순위도 지난 2023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또한 수입은 242억 6000달러로 에너지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6.3% 감소해 무역수지는 221억 1000달러로 지난 2017년(419억 2000달러)이후 7년 만에 최대 흑자 폭을 기록했다.
이는 경남지역의 주력품목인 선박과 승용차 등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경남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폭별 수출은 선박이 지난 2021년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30.3% 급등한 115억 3000 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소형 SUV 차량의 대미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6억 2000 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자릿 수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가별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수출이 승용차(31억 1000 달러, +19.8%), 자동차부품(8억 달러, +2.7%)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수출액인 105억 3000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수출국인 중국 수출도 선박엔진(3억 8000 달러, +21.8%), 자동차부품(2억 달러, +14.3%), 면류(1억 5000 달러, +21.8%) 등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6억 6000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경남 수출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도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로 2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2025년 글로벌 통상분야의 불확실성은 비록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계기가 경남도의 주력산업인 조선, 원전, 방산 분야 등이 오히려 미국과의 신규 협력이 기대되는 만큼 위기 속에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