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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부 정일화 코치에 공로패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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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강국 대한민국의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사천시를 꼽을 것이다.
농구 국가대표 등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 일명 ‘삼천포여고 농구부’로 지목되고 있으며 그 이면으로 들어가면 삼천포여중,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부의 명맥으로 이어질 것이다.
삼천포초등학교의 농구부가 삼천포여중, 삼천포여고로 이어지면서 농구의 도시 사천시의 이미지가 많이 부각돼 왔으나 수년전부터 농어촌지역의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삼천포초등학교의 학생수의 급감으로, 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급기야는 삼천포초등학교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2022년 탁일주 교장의 부임으로 재창단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농구부 재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은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부는 재건 3년만에 다시 막을 내려야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아픔을 간직한 채 지난 20년간 삼천포초등학교에 농구코치로 부임해 사천시 농구발전에 혁혁한 공을 쌓아온 정일화코치(여.59)가 오는 6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 삼천포초등학교 탁일주 교장은 지난 26일 지난 20년간 삼천포초등학교의 농구발전과 사천의 농구역사를 써온 정일화 코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농구부 학생 10여명과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자리였지만 향후 지역의 농구발전을 우려하는 많은 시선들이 오가는 자리였다. 정일화 코치는 지난 2006년 당시 잘나가던 실업팀 국민은행 선수생활을 접고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발전을 위해 고향인 서울을 떠나 시골의 작은 도시 삼천포행을 선택해 지난 2007년 전국소년체전 우승 등 많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3월부터 노산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는 탁일주 교장은 “삼천포초등학교에서 몸 담고 있는 동안 정일화 코치에게 공로패라도 전달해 주고 싶었다”며 무엇보다도 오는 6월 정년을 앞두고 그간 지역의 농구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정일화 코치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탁일주 교장은 또 정일화 코치는 학생들과 숙소에서 같이 세끼 밥을 해주고 먹고 자는 등 농구부내에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동시에 해 온 희생정신의 본이었다고 그간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정일화 코치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여러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남은 농구부 학생들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5년 03월 06일 9시 57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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