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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학의 돋움터 [사천문학] 창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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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이의 물을 반쯤 버린 것처럼 썰물에 이우는 바다는 삼킨 섬들을 뱉았고 등대불 깜박이는 방파제 아래로 드러난 갯바위들의 검은 자태는 바다를 현장검증케 하니 낚시꾼의 낚시대 끝에 매달린 캐미라이트 불빛보다 아직은 검은색의 바다와 더 어울린다 사천문학 -박영현씨의 노산의 황혼中에서- 지난 24일 신축농협회관 하나로뷔페식당에서는 사천시의 통합이후 지역문학의 획을 긋는 기관지 “사천문학” 창간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정만규 시장, 황성균 국회의원 등 지역 관계인사들을 비롯하여 이날 행사의 주최측인 예총사천지부(지부장 강사랑)와 한국문인협회 사천시지부(지부장 천덕찬)의 관계자 등 후원인들과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인협회 사천시 지부장인 천덕찬씨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기념행사가 시작되었다.
지난 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의 통합으로 중단되었던 문학의 틀이 비로소 그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 삼천포문학 8집을 끝으로 지역 기관지의 맥이 잠시 끊겼던 시점을 지나 작년 4월 문협지부의 통합으로 지역 문학지로의 창간에 활기를 띠기 시작, 40여명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날 출판 기념회를 갖게 된 것이다.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거나 두고 있지 않거나 소설가 신달자씨를 비롯한 명예회원 최송량씨와 함께 현재 활동중인 문협회원들의 작품들과 지난 해 한글날을 기념하여 가진 백일장에서 입상된 작품들을 수록한 사천문학 창간호는 무엇보다 지역의 문학작품들이 전국적으로 읽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에 소속된 모든 지부들과 대학교의 국문학연구 자료로 발송되어 지역 문학의 질적인 모습들을 홍보 할 수있게 된 것이다.
침체되었던 향토문학의 수준을 높이고 고 박재삼 시인과 같은 지역문학인재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이번 사천문학의 창간은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동인지 “마루문학”(회장 정삼조)과 함께 미래의 사천시의 정신문화를 이끌어갈 그 기로에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이 날 천덕찬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훌륭한 후학배출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정신문화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도시를 가꾸는데 기여 할 수 있을것”이라며 순수문학으로서의 사랑받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써의 역할을 피력하였으며 정만규 사천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를 앞두고 정직·진실·확신·도덕적 에너지가 사천문학이 창간되므로써 또 하나의 문학의 꽃이 활짝 피기를” 당부 하였다.
민영씨의 ‘지역에서 문학하시는 이들에게’라는 권두에세이와 함께 신달자, 정목일, 허영자, 황명걸, 조정애씨의 초대작품, 최송량 방인영 박구경씨 등의 회원이 시와 시조로 공용국 권영배씨 등 6명의 수필, 김연옥씨의 소설 비상구 와 함께 백일장 입상작품들이 이번 창간호를 장식했다.
1999.03.01~03.07 2000년 11월 17일 21시 4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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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