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진주시와 사천시의 통합이 되기전 진주시 나동면 유수리 산 287일대 24만여평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을 양 시가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국비 39억원 등을 지원받아 사업비 19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후 진주시가 단독으로만 사용하고 있어 사천시가 행정협정에 의거 강제로라도 쓰레기 반입에 들어갈 것을 발표했다.

지난 92년 옛 진양군, 사천군이 공동 사용키로 합의했던 이러한 내용을 뒤로한채 해당 진주 시민들의 여론과 함께 투자의 조건을 진주시가 내걸고 있어 사천시 당국의 대처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5년 6월 옛 사천군과의 통합을 이룬 사천시는 이러한 진주권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몇 차례씩 진주시에 요청을 해 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의 협의회와 함께 실제 조정위원회를 촉구하면서 진주시의 반응을 지켜보던 사천시의 관계자들은 진주시의 방만한 업무에 자체업무의 차질을 빚기전에 오는 15일부터 진주권 광역쓰레기장에 쓰레기 반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시는 통합 당시의 상황이 변한데다 주민들의 반대를 거론하면서 쓰레기 매립장 공동사용에 대한 행정협정이행을 거부해 지금까지 끌어오는 가운데 지난 96년 9월에는 사천시가 쓰레기 처리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옛 사천군 지역인 사천읍, 곤양, 곤명, 축동면 등 4개 읍·면 지역 쓰레기 1일 25.8t을 톤당 15,480원의 반입비를 내고 매립장에 매립토록 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기도 했었다.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진주시는 나동면 유수리 일대 인근 주민들의 강경한 쓰레기 반입반대에 부딪히면서 행정협정을 이행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년동안 조율을 벌여온 사천시는 이러한 행정협정을 거부하는 진주시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급기야 15일 오전6시를 기해 청소차량 5대 등을 동원해 진주광역쓰레기장에 쓰레기 반입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 시간의 광역 쓰레기매립장 사용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천시 현재 쓰레기 매립장으로 옛 삼천포지역에는 사등쓰레기 매립장이 사천읍 주변으로는 축동 가산의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가운데 옛 삼천포지역은 하루50t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으며 사천읍 주변에서는 하루 40t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확장을 하고 있는 사등쓰레기 매립장은 오는 2000년부터 약20년간 쓰레기 반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축동 가산쓰레기 매립장은 이미 매립이 다되어 앞으로 1년여 기간 동안만 쓰레기를 반입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진주광역쓰레기 매립장의 공동사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99.06.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