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비 인기종목인 육상스포츠 종목에서 발군의 낭자들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987년 3월에 창단하여 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사천여자정보산업고의 육상부(감독 박영관) 7자매들이 지난 7일부터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있었던 “회장기 쟁탈 초·중·고 남녀학교 대항 겸 제80회 전국체육대회 대비 고등부선발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육상에서만 도내 9개팀 80여명의 여고선수들이 참가한 이번대회에서도 작년 제37회 도민체전 5000m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김미진선수(3학년)가 5000m에서 20분56초90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0㎞ 단축마라톤에서도 46분 53초를 기록 3위를 마크했다. 이와함께 황수남선수(3학년)도 800m에서 2분42초44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100m 허들에 출전한 양미진선수(3학년)는 23초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학년인 박미정, 김미선선수들도 1500m와 10㎞ 단축마라톤에서 3위를 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단체종목 400m릴레이와 1600m릴레이에서 사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의 육상부 선수들은 2, 3위를 하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해 종합우승을 하는 견인차가 되었으며, 이와함께 발군의 성적을 보인 김미진 선수와 황수남선수는 각기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80회 전국체육대회의 10㎞ 단축마라톤종목에 경남대표로 출전하는 영광도 안게 되었다.

마땅한 육상동호인 하나없이 지난 1987년 창단과 함께 이 학교출신인 최은주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던 전통을 이어가는 사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의 육상부는 특히 많은 쟁점에 부딪혔던 학생선수들의 졸업후 진로문제를 마련해놓고서 선수 개개인도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학업성적이나 자격취득에도 최선을 다하는 수준높은 자질도 양성해 가고 있는 중이다.

매일아침 1시간, 오후 수업을 마치고서 2시간30분을 통해 기초체력보강과 스피드 등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선수들과 박감독은 이날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의 금메달과 함께 내년 경주에서 있을 코오롱 전국 역전 마라톤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남일대해수욕장을 뛰고 와룡산을 오르는 맹연습에 돌입했다.

-1999.07.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