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협압은 아직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발병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고 있어서 원인 치료가 가능하지 않고 가장 쉽고 확실한 치료법은 약물 치료이다. 고혈압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또는 코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고협압 환자의 아주 일부에서만 느끼는 증상이고 다른 질환의 증상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두통이 있을 때만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많은 고혈압환자들이치료 약물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 내원 환자에서 아무런 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로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증(중풍 등), 심장 질환(협심증, 심근 경색 그리고 심부전등) 그리고 신부전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약물 복용에 게을리 하고 있음이 더욱 안타깝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란 18세이상의 성인에게서 수축기 혈압(높은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낮은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두 혈압중 어느 혈압이 고혈압에 속하는 환자라도 고혈압 환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러한 고혈압도 1기(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99mmHg이상), 2기(수축기 혈압이 160-179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0-109mmHg), 그리고 3기(수축기 혈압이 18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110mmHg)로 구분되어진다.

이러한 고혈압의 단계별 구분은 다음의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 그리고 심장, 중풍, 신장병변, 말초 동맥질환, 안저 질환의 동반 여부와 함께 약물치료의 시작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다음호에 계속>
-한마음병원 내과 제2과장 정성욱-

-1999.08.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