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제5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만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관내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유족 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읍 소재 한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 유공자와 유공자 가족들을 위문, 격려하고 지역 산품인 다기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여 광복군 기관지인 `빛’의 편집을 맡았던 문수열 옹(76세.사천시 벌리동)과 일제 탄압이 심해지자 침체된 독립운동의 부흥을 위해 인천에서 한흥회를 조직하여 무기 사용법 교육 훈련에 힘을 쏟았던 이상태 옹(작고)의 자 이영호씨, 대동청년당이라는 비밀결사 조직을 만들어 국내외에서 지하공작활동을 전개했던 김홍권 옹(작고)의 손자 김성숙씨, 1919년 3.1운동 당시 곤명면 금성리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끝에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영권 옹의 자 이창수씨 등

4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이 참석, 정만규 시장과 오찬을 들며 당시 유공자들의 행적과 인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정만규 시장은 오찬 간담 후 이들에게 지역 산품인 다기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앞선 13일 정만규 시장은 1943년 일본군 제51 해군항공창에서 군속으로 근무 중 친목을 가장한 항일결사 일심회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시 항공창 점령계획을 수립 추진하던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 광복과 함께 출옥, 지난 1982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사천읍 거주 최연종 옹(74세) 댁을 방문,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최 옹을 격려하고 과일 한 상자와 다기세트를 전달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4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은 오전 10시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김혁규 경남도지사로부터 치하, 격려의 인사를 듣고 3만~5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을 선물로 각각 받았다.

-1999.08.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