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조례개정절차없이 통폐합을 강행해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의 심한 반발을 사는 가운데 소규모 학교 통폐합안이 지난 7일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 1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이인상)가 수정 제출한 경상남도립 학교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논란끝에 심의, 가결하였다.

이날 통과된 경상남도립학교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에 따라 최종 확정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안을 보면 폐교대상 학교는 초등 85개교 (본교 57개, 분교장 28개), 중등 3개교(본교 2개, 분교장 1개) 등 88개 교이며, 분교장 개편 대상은 초등 15개교, 중등 9개교 등 24개교로 총 통폐합 대상 학교는 112개교로 확정 지은 것이다.

도 교육청은 당초 폐교 대상학교로 초등 87개교, 중등 3개교 등 90개교, 분교장 개편 대상학교로 초등 16개교, 중등 9개교 등 25개 학교로 총 115개 학교로 정해 통폐합을 추진 해 왔다.

그러나 이 중 김해 용산초등,사천 실안분교, 하동 고하분교에 대해서는 주민과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이 제기돼 교육사회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이들 학교는 현행대로 존속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3개 학교는 이번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 됐다.

이에 따라 민원이 제기 될 경우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내년 3월 추가로 추진될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책안들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9월13일~9월19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