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초부터 삼성항공을 비롯한 수백만평의 공단조성이 잇따르면서 사천지역이 신공업지역으로 급부상해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인구가 매년 줄어 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공장만 들어설 뿐 생활에 필수적인 주거환경과 교육, 문화환경이 뒤따라 주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천지역에는 지난 90년초부터 22개업체가 입주한 사남농공단지와 곤양농공단지, 송포농공단지, 등 3개 농공단지가 조성되고 사남면 유천리 일대 77만5,000여평의 진사지방공단에 삼성항공 사천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사남면 초전리와 방지리 일대 44만 5,000평의 첨단산업단지, 서포면 일대 95만여평의 광포지방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거나 추진중에 있어 신공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관내에는 296개의 제조업체가 가동하고 있으며 종업원수도 5,422명에 이르는 등 외형상 발전을 가져오고 있는 반면에 이에따라 종업원들의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는 물론 시가지 팽창이 기대와는 다르게 지난 95년 옛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될 당시 12만2,830명이던 사천시 총 인구가 96년에 12만2,536명으로, 97년에는 12만1,112명, 98년 12만387명, 올 8월말 현재는 12만명 수준으로 해마다 300여명에서 1,500여명씩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 많은 결과로 나타났다.

-1999년 10월4일~10월10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