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천시와 수영연맹사이에 논란을 빚었던 실내수영장 이용에 따른 입장료 문제가 쌍방의 타협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7일 대한수영연맹 공인 3급 레인을 갖추고서 시민들에게 개장한 실내수영장 개장이후 관내 대방초등과 중앙여중, 삼천포중, 중앙고 등 수영선수 30명에게 일반학생들의 입장료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을 받고서 입장을 시키자 학부모와 사천시 수영연맹이 수영선수의 조기발굴과 육성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항의가 빗발쳤던 것.

수영연맹은 “시가 수영장을 건립 할 당시 도교육청으로부터 수영발전을 위한 선수육성과 훈련을 목적으로 5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놓고도 이를 무시하고 수영선수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며 “현재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훈련장은 낡고 오래되어 보수예산만해도 연간 3,000여만원에 달해 유지비를 충당키 어려워 부득이 사천실내수영장을 찾을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천시는 연간 1,200여만의 선수입장료를 내라는 것은 시가 앞뒤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거세었다.

이에 대해 시에서도 “당초 도교육청이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하고 5억원만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시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상 일반학생의 40~67%에 해당되는 최소운영료를 받게 규정돼 있어 무료입장은 불가능 하다"며 수영선수들이 시를 대표하여 전국대회등에 참석할 경우, 교육청이나 수영연맹의 요청이 있을 시에는 무료입장을 시키고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혀 해결의 실마리는 멀어지는 듯 했다.

시에서 주장하는 실내수영장 본연의 목적인 전체시민을 위한 것과 사천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제18조(사용료의 감면)규정이 정한 “기타시장이 특별한 사유가 인정될 때”의 내용에 적합지 않아 년중 무료사용은 어려워진데 대해 교육청 관계자와의 협의끝에 해당선수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에 기존 대방초등학교 실내수영장에 지원되는 운영비 일부를 연말 정산으로 처리하자는데 합의 문제의 근원을 일단락 짓게 되었다.

한편 개장이후 수영장을 찾은 일반시민은 현재까지 2만2천여명이 다녀갔으며 하루 8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5억원의 수영장 운영비가 들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10월11일~10월17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