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생활하수의 원활하고 적정한 처리로 맑은 물을 보전하고 한려수도해상의 청정해역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착공하여 시행해온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이 16일 현재 전체 공정 94%를 보이면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다음달말 전면 가동될 전망이다.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은 사천시가 지난 1994년 7월 환경처의 인가를 받아 발주, 97년까지 357억4천4백만원, 98년도에 227억3천3백만원, 99년도에 91억9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온 장기계속사업으로 (주)한양과 대능건설(주)가 시공을, (주)건화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아 공사를 시행해왔다.

사등동 114-1번지 모랫등 마을에 위치한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은 동 지역의 하수처리계획구역내에 설치된 총 21.2km의 차집관거와 시내 중앙 및 대방, 송포, 굴항, 노산, 남일대 등 5개소에 설치된 중계펌프장을 통해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하루 4만3천톤씩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본처리장은 지름 17.8m 높이 10m의 소화조 2조와 길이 36m 폭 17.7m 높이 4.5m의 폭기조 4조, 지름 24m 높이 3.3m의 최종침전지 4지, 길이 4.8m 폭 16.4m 높이 3m의 염소접촉조 1조를 비롯해 연결관랑 1식, 최종침전지 분배조 1조, 탈황기 1기, 변전소와 관리동, 창고 등 모두 19개 구조물을 갖추게 되며 표면포기기외 137종 299대의 기계와 옥내변전설비 외 24세트의 전기·통신 설비, 중앙제어설비 외 17종 247세트의 계장설비 등도 구조물 완성과 동시에 설치가 완료된다.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통로가 될 차집관거는 지름 300~1,100mm 연장 5,590m의 삼천포천 라인과 연장 1,588m의 향촌라인, 연장 5,561m의 대방라인, 지름 900mm에 연장 3,756m인 중심압송 라인, 연장 1,425m의 남일대 라인 등 모두 6개 라인의 모든 공정은 완료가 된 상태이다.

차집관거의 중간 지점에서 하수의 원활한 유입을 위한 1차 집수와 펌핑 역할을 할 중계펌프장은 하루 용량 67,900톤인 중심중계펌프장, 용량 21,600톤인 송포중계펌프장, 용량 850톤인 남일대중계펌프장, 용량 15,905톤인 노산중계펌프장, 용량 10,745톤인 대방중계펌프장, 용량 3,285톤인 굴항중계펌프장 등 6개소인데 16일 현재 중심중계펌프장은 공정을 완료한 상태이고 나머지 중계펌프장은 각각 97%~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기존 모랫등 마을 35세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120여명의 주민들을 향촌동 한마음병원 앞에 조성한 40,336㎡의 택지로 이주시켰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미 이주단지에 새가옥을 지어 완전히 정착하였다. 사천시는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12월초 일부 차집관거와 처리장내 본시설을 시험가동, 점검할 계획이며 12월말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민간인에게 시설 전체를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1999년 11월15~11월21일자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