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정기념물 제75호인 늑도 패총에 대한 2차 발굴이 18일 착수됐다.

이번 2차 발굴은 지난 1차 발굴에 이어 부산대학교 박물관팀(관장 정징원), 동아대학교 박물관팀(관장 심봉근), 경남고고학연구소(소장 최종규) 등 3개 발굴 기관이 참여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8월까지 예정기간으로 청동기~철기시대유적과 유물을 발굴조사하게 된다.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여 동안 3개 발굴팀이 시행한 지난 1차 발굴에서는 주거지, 수혈, 야외노지토광묘, 옹광묘, 각종 토기류, 석기류, 토제품, 인골 등 유적과 유물이 대량 출토된 바 있는데 연륙교가설공사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발굴사업비 부족으로 작년 12월 1차 발굴을 종료해야만 했다.

한편 1차 발굴시 출토된 유구, 유물은 각 발굴 기관별로 8톤 트럭 1대분이 넘는 분량이었으며 각 박물관에서 이에 대한 연구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1999년 11월22~11월28일자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