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중상)는 11월을 농기계 정비와 점검의 달로 설정하고 이기간동안에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콤바인을 위시한 벼수확과 운반용 농기계 8,000여대를 자연마을 단위로 중점 정비 점검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벼 수확기에 잦은 강우로 인하여 농기계의 작업 조건이 나빴기 때문에 내년도의 영농기에 농기계 사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사전에 정비 보관을 철저히 하므로써 농기계의 사용기간을 40%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천시 일원의 전읍면동장 책임하에 곤양면 가화마을을 위시한 117개 자연마을별로 농기계 수리 점검정비의 날을 자체적으로 설정 농업기술센터 수리기술진을 위시한 지역농협과 농기계 서비스업소 등 총 17개소의 33명의 정비기사를 풀가동하여 이기간동안에 농업인의 불편사항을 완전히 일소키로 하고 현지 농가와 마을별 방문수리를 하고 있다.

또한 이 캠페인 기간동안에 논이나 밭가와 마을어귀에 농기계를 방치해 두게되면 수명단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햇빛과 강우를 차단할 수 있는 안전보관 장소로 옮기도록 하고 간단한 정비와 수리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과 보관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흔히 추운겨울이 되면 사용하던 농기계의 냉각수를 완전히 빼지 않아 기계의 주요부분인 엔진이 얼어 터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농기계 주요부품에 오일을 발라 주거나 그리이스를 발라 주지 않아 녹이슬어 값비싼 농기계를 못쓰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여 현지지도에 나서고 있다.

-1999년 11월22~11월28일자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