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이 지난 12월1일 밤 0시부터 ℓ당 1,257원으로 종전보다 ℓ당 13원 내렸다. LG칼텍스정유는 “연말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판매마진을 축소, 휘발유와 등·경유의 판매가격을 ℓ당 12~13원 인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주)와 쌍용정유, 현대정유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했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휘발유와 함께 경유도 ℓ당 612원으로 13원 인하되며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ℓ당 586원, 533원으로 종전 대비 12원씩 내렸다.

그러나 이번 가격 하향조정 국제원유가격 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ℓ당 5~10원 정도의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황에서 취해진 조치여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1999년 12월6~12월12일자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