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사천, 광양, 여수 등 진주·광양만권 4천5백㎢가 2010년까지 국제물류 거점과 국제관광벨트 및 신산업지대로 집중 육성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8일 지방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균형개발을 위해 진주·광양만권을 비롯한 대구·포항권, 군산·장항권, 강원동해안권 등 전국 4개 광역권 개발계획안을 마련,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진주·광양만권은 99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3년동안 총21조 3,220억원을 투입, 진주와 사천, 하동, 남해 등 경남지역 4개 시군과 광양과 순천, 여수, 고흥, 보성, 등 전남 지역 5개시군 등 모두 5개시 4개 군지역을 국제 물류 거점과 국제관광벨트, 신산업지대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주요 사업내용들이 나온 것이다.

순천, 광양, 여수, 하동, 금성 지역의 경우에는 행정구역상의 경계를 두지않고 하나로 묶는 연담도시권으로 개발하는 체계를, 진주시와 사천시를 연담개발해 하동과 남해 등을 포함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체계다.

또한 하동과 진사, 율촌과 광양제철 등 33.4㎢의 산업용지를 신규공급하는 등 산업단지를 잇는 회랑을 설치, ‘남해안 신공업벨트’로 집중 육성하고 광양만에는 석유화학·제철중심의 생산, 물류 지원기능과 진주·사천에는 첨단산업과 연구·지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천시 용현면 일대 3.3㎢에 는 행정타운과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원 주택지를 개발하고 하동군 금성면과 금남면, 고전면 일대에도 10㎢ 규모의 하동복합 신도시를 조성해 첨단산업단지와 위락시설, 주거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광양-진주, 진주-통영 등 생활권을 잇는 7개 고속도로 571.6㎞가 구축되고 지역간 연결을 위해 522.2㎞의 도로가 확충된다.

종합물류시설은 2.17㎢ 규모로 설치되고 광양항, 삼천포항, 여수항 등도 확충되고 사천·여수공항의 활주로와 주차장 등도 확장하게 된다. 남강댐 광역상수도(ⅡⅢ)와 광양공업용수(ⅢⅣ단계)가 개발되며 2011년 까지 하수종말처리장 10개소가 확충되며 진주·사천·광양지역 등에 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이 설치된다.

한편 진주·광양만권 광역개발이 완료되는 2011년에는 95년 기준 인구 136만명이 196만명으로 늘어나고, 지역 총생산은 95년 12조원에서 3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건교부의 기조방침에 따라 진주·광양만권 등 4대 광역권 개발에 오는 2011년까지 모두 74조원의 예산을 투입, 지방분산의 국토공간구조개편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율촌과 광양제철, 하동,진사등 산업단지를 잇는 회랑을 설치, 남해안 신공업벨트를 집중육성하는 것과 함께 특히 진주·사천 거점도시권을 기존 상평공단을 이전 정비하여 주변지역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업무·정보·통신 및 생산자서비스 기능과 주거기능의 복합업무 단지로 조성, 새로운 서부경남지역에서 중심거점으로 집중육성 된다는 것이다.

한편 진주·광양만권 개발계획에 투입되는 총예산 21조 3,220억원중 52%를 국고에서 지원받고 10.5%는 지방비로, 나머지 37.5%는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보여 사업진행을 위한 사업비 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9년 12월13~19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