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의 비약물적 치료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정신과적 면담 치료나 행동치료 및 바이오피드백 등이 예방과 발병기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편두통의 약물 치료는 사람에 따라 두통이 있을 때마다 임상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일정하게 공식화 할 수는 없다. 현재 개발된 편두통 약물들은 대부분 효과 자체는 우수하지만 약효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하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자체가 경미하거나 전조증상이 모호하여 편두통 발작으로 이어질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는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NSAID)를 먼저, 편두통 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에르고타민(ergoramine) 이미그란(수마트립탄)을 처음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미그란 제재는 외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조절하는 기전이 있으므로 혈관 수축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에게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두통의 빈도가 한달에 2회이상 잦은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이러한 예방치료는 6개월 내지 1년간 점차 용량을 줄여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편두통의 정확한 예후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나이가 들수록 약화되거나 소실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마음병원 신경과 전문의 이상찬-

-2000년 1월 24일 ~ 1월 30일자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