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비연보존회(회장 이점용)가 주관하는 제5회 전국 및 사천시민 연날리기 대회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벌리동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단체전, 개인전, 창작연전시전으로 나누어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의 단체전은 각 읍면동에서 3인1조로 구성한 2개팀씩 모두 28개팀이 참가하여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읍면동대항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같은 초등학교 학생 3명이 1조를 만들어 출전하는 학생부전 등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개인전은 현지에서 즉석 신청을 받아 대형연끊기와 소형연 끊기, 종별 구분 없이 참여하는 왕중왕전 등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개인전에는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아 전국의 내노라 하는 연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다수 참가했다.

대회 결과 읍면동대항전 1위팀에게는 사천시장의 우승기와 트로피 및 45만원 상당의 부상, 2위팀에게는 트로피와 30만원 상당의 부상, 3위 2개팀에게는 트로피와 각 15만원 상당의 부상을 학생부 1,2,3위팀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등 등위에 따라 15만원, 9만원, 6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했다. 개인전 대형연 및 소형연 끊기 부문 1위에게는 상장과 50만원 상당의 상품, 2위에게는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상품, 3위 2명에게는 상장과 각 20만원 상당의 상품, 장려 4명에게는 상장과 각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했다.

연줄 끊기와는 별도로 창작연 전시대회도 가져 1등부터 4등까지 입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50만원~1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했다.

사천비연보존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과 풍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통합 사천시 출범 이후 5년째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경진년 정월의 하늘에 휘날리는 형형색색의 연들과 연 전문가인 이한욱(71세)옹이 직접 제작하여 날리는 1백여개의 줄연이 조화를 이루었다.

-2000년 2월 14일 ~ 2월 20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