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있었던 경남지역 투자설명회에서 시는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남도와 사천시의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일본의 태양유전(주) 유치에 이어 자원재생공사가 올해부터 2002년까지 3년간 418억원을 들여 진사지방공단내 1만 5,000평의 부지에 3,300평의 건물을 지어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고무를 재생하는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투자 의향서를 교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원재생공사가 진사지방공단내에 설립키로 한 이 공장의 경우 폐비닐과 고무 등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공해 배출여부를 놓고 다른지역에서도 유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산업의 메카로 양성하기 위한 진사지방공단의 조성계획과는 달리 이와 무관한 업종을 유치할 경우 공단관리 계획에 제동이 걸릴 우려에 놓여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당국의 노력을 높이 사줄 만 하기도 하겠지만 공해배출업소를 유치한다는 것은 미래의 지역현실을 무시한 경우여서 투자유치에 따른 신중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5월 22일 ~ 5월 28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