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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삼여중 농구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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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인천에서 개최된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 1위를 서울과 강원도가 각각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단원의 열전의 막을 내렸다.
전국 16개시도 1만 3,000여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경남도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8개로 당초목표였던 금메달 30개의 절반에 겨우 턱걸이 하면서 종합 11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개인종목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반면에 농구나 하키등 단체종목에서 오히려 선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에서 출전한 삼천포여자중학교(교장 손영애)의 농구부가 지난 협회장기 전국남여농구대회의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여 실력을 과시, 경남이 1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을 세웠다.
손영애 교장과 강삼규 교감을 단장·부단장으로, 유효숙 감독과 한인주 코치와 함께 주장인 정미란(3학년) 선수를 비롯한 11명의 선수들로 구성하여 출전한 삼여중은 예선초반부터 난적을 만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각 시·도 15개팀이 참가한 농구종목에서는 각 지역에서 내노라는 팀들이 출전 열전을 치뤘는데 16강에서 신장에서 180, 190㎝를 웃도는 숙명여중과의 경기에서 52:48로 승리하고, 준준결승에서는 강원도 봉의여중을 65:39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만난 광주 수피아 여중과의 시합에서는 접전을 벌이면서 45:43이라는 아슬아슬한 점수차이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지난 25회 협회장배 결승에서 만났던 전남의 홍농여중을 66:51로 이겨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것이다.
이로써 삼여중은 올해만도 전국대회에서 2연승을 하고 1976년 9월 창단이후 6회의 우승, 6회의 준우승, 16회의 3위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파죽의 기세를 몰아세우고 있는 가운데 있다.
한편 학교측에서는 자체 환영행사를 6월 5일 가질 계획인 가운데 늘 쫓기듯이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적인 여건은 선수들과 학교를 궁지에 몰아가고 있고 그나마 탄탄했던 초등학교 농구부의 활성화로 선수보급에 걱정이 없었으나 농구계의 일련의 사태로 선수보급에 행여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귀띔을 한다.
해체된 농구협회의 지원도 지원이지만 이제는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나서서 오랫동안 지역을 빛내면서 그 맥을 지켜오고 있는 농구가 지역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설움을 씻어주는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기도 한다.
사천이나 삼천포의 지역의 위치는 알지 못하지만 ‘농구 잘 하는 학교가 있는 곳'이라는 체육홍보사절단의 가교역할을 하는 이들에 대해 시민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응원을 해주어야 한다. 우승만이 전부가 아닌 최선을 다하고 온 선수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말들도 이제는 오가야 한다는 것이다.
-2000년 6월 5일 ~ 6월 11일자 1면-
2000년 11월 15일 19시 00분 / 스포츠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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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