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남해안 관광벨트조성(부산-경남-전남)을 위해 관광지 정비부문에 8조1,626억원과 인프라 정비부분에 7조1,182억원 등 총 15조2,808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안이 18일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용역을 맡아 조사 작성해 지난해 말 문화관광부에 보고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이중 경남지역에는 오는 2010년까지 총 31건에 5조5,742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기초로 사업계획을 조만간 확정한 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8월초에 정부계획안으로 최종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에는 관광지 정비 29건에 3조1,606억원과 인프라 정비부문 2건에 2조4,136억원 등 총 5조5,742억원을 투자해 통영을 해양레저 스포츠 관광권으로 개발하고, 이를 거점으로 사천 실안·비토지구와 거제 장목지구를 부거점 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사천시 실안·비토지구는 부거점 종합휴양 관광권으로 개발하는데, 이중 실안지구는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서 21세기 해양첨단도시의 상징적 이미지인 ‘실안 프런티어랜드’를 조성하고, 남해군 서면과 남면에 ‘남해 하모니 리조트’을 건설하여 ‘여수 마린피아’와 연계해 세계 화합과 동·서 화합의 교류거점으로 하고 전통문화예술촌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동군 금성지구는 방갈로 해수욕장, 해수탕, 낚시터, 보트장 등 건설하고 고소성 유적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이 완료되는 2010년부터 이들 지역에 연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7월 24일~7월 30일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