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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도패총 낙랑토기 발견 』
늑도패총 유적지에서 남한에서 처음으로 낙랑토기(BC 1세기∼AD 1세기)가 발견 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까지 2차발굴작업을 진행중인 동아대학교 박물관(관장 심봉근)팀은 지난 7월 21일 이 지역에서 청동기시대 말기에서 철기시대 초기에 걸쳐 중국과 낙랑, 일본을 잇는 중계무역지였음을 나타내는 낙랑토기를 발견하였음을 25일에 밝혔다.
낙랑토기는 가마에서 구운 회청색 토기로 일제시대 일본 도쿄(東京)대 박물관팀이 평양의 낙랑토성지인 석암리 목곽묘와 정백리 고분에서 발견한 적은 있으나 남한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늑도에서는 지난 98년 중국 전한(前漢·BC 2세기 전후)때 사용됐던 금속화폐인 반량전(半兩錢)과 일본 야요이계토기(BC 2세기 ∼ AD 1세기)가 출토돼 이 지역이 중국과 낙랑, 일본의 중계무역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동아대 박물관측은 밝히고 있다.
낙랑토기는 아가리부분(구연부)의 끝이 둥글게 말렸고 입술부분(구순부)은 평평하며 목부분(경구)이 아주 짧게 수직으로 뻗었다가 몸체부가 급격히 벌어지고 바닥이 원형으로 된 화분형이다. 이 토기는 또 표면이 적갈색을 띠는 무문토기 단계를 지나 가마에서 구워내는 회청색으로 가야토기의 제조방식에 영향을 미쳤을것이라는 박물관측의 얘기다.
한편 심봉근 관장은 “8월 중순 낙랑토기를 완전히 발굴해 복원하고 이 지역에서 출토된 인골과 골각기 등 다른 여러 유물과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간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0년 7월 31일~8월 6일 4면-
2000년 11월 14일 12시 2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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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