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사천대교 건설사업이 기공식을 가진 지 1년이 지났으나 접속도로에 편입되는 일부 지주들의 반대와 어업권 보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본격적인 공사는 2001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천대교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1,202억여원을 투입해 용현면 주문리에서 서포면 자혜리를 잇는 교량 2.06㎞를 비롯한 접속도로 5.36㎞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1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접속도로가 개설되는 용현면과 서포면 일대 토지편입 지주들이 보상가에 대한 불만과 노선변경을 주장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다 사천만 일대의 어업권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공식을 가지고도 제때 공사가 시행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

이로인해 올해 사업비 130억원을 확보해 놓고도 1년이 지나도록 접속도로 개설 등 본격적인 공사는 착수하지 못한 채 자투리 작업만 하고 있어 공기지연은 물론 시공사간의 불협화음만 조성시키는 등 사천대교 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00년 8월 24일 오전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