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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발, 시내버스 운행구간이 줄어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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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의 운행이 위기를 맞고 있다. 시당국에 신고 되어있는 58개 운행노선들 가운데서 시내 일부노선들에는 운행이 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오고 있다.
사천시에는 시내버스 3개업체에서 36대의 버스가 447회로 각 노선따라 시내에는 580원, 거리를 정해 구간별 요금을 적용하여 운행이 되고 있다.
IMF가 오기전에는 그래도 버스운행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IMF와 함께 사천지역의 유통업체와 관련 단체들의 셔틀버스 운영으로 시내버스운행에 차질을 빚게 되었고 결국에는 신고된 노선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된 것이다.
운행되는 구간의 거리 만큼이나 승객들이 있고 하면 그나마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겠지만 현재 운행하지 않는 구간들은 전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요인들이 현재 삼천포항 지역에 있는 대형할인점인 탑마트에서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대부분의 시민들이 탑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지 않을지라도 시내를 가기 위해서 이용하고 사천시 실내수영장에서 운행하고 있는 수영장 셔틀버스도 시민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시내버스가 서야될 위치를 잠식하거나 차지를 해버렸다는 것이다.
한 시내버스 업체의 얘기를 빌리면 시내버스로 하루 한 대가 올리는 전체수입은 12만원 정도. 꼭 운전사 한 사람의 인건비 밖에는 되지 않아 회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부대 비용에는 차질을 빚는 다는 얘기다. 이뿐만 아니라 늘어난 택시업계의 콜택시 운행으로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 조차도 그 편리함 때문에 대중교통인 버스의 이용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화력발전소와 태양유전,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대형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서민의 발인 버스의 활용을 기대하였는데도 오히려 지금은 그 역효과를 보이면서 일부 관광회사에서 따로 전세를 내어 운행하고 있는 현실이고 보니 이제 대중교통수단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변하고 있는 시민들의 교통수단이용에 따라 신고된 노선을 운행하지 못하고 시민들로부터 오히려 원망의 소리까지 들어야 되는 시내버스 업자들의 목소리에 시당국의 중재가 적극 요구 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당장 무료이고 편하기에 각종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자유에는 간섭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까지 이용해 왔고 앞으로 이용하게될 시내버스가 지정된 운행구간을 제대로 운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행 580원이라는 요금에서 그렇다고 인상하여 받을 수도 없다.
어떤 구간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기에 하루에 50회, 어떤 구간은 거리도 있고 이용하는 시민들도 없어 하루에 1회. 시내버스의 운행으로 여러 가지의 영향도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변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진주에서는 진주자체의 상권을 지키기 위해서 시내버스와 택시업체들이 새롭게 들어서는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의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전면 철수를 받아 내는 단합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천시에서도 보이지 않게 타격을 받고 있는 시내버스의 운행감소에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2000.08.28~09.03 2000년 11월 08일 14시 3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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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