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부채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전국에서 부채상환 유예와 분할상환에 따른 집단행동이 나타나면서 사천지역에서도 사천시 농업경영인연합회와 농민회 등 9개 단체 회원들은 지난 22일 정부의 농업정책실패로 3,650여억원에 달하는 영농부채를 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농가부채의 장기 상환유예와 장기분할상환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과 생산비용 증가는 물론 노동비마저도 보장되지 않아 농가부채를 갚기 위해 농민들이 공사장으로 전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농가부채 때문에 마을전체가 도산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여·야정치인들이 다른 현안들은 제껴두고서라도 농민들의 분노에 대해서는 겁을 먹었는지 해결을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다.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우리 농민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들도 우리 옆집에서 농사 짓는 김씨네에서 나오는 배추 한 포기라도 이용해 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우리도 옛날에는 다 농부의 자식들이었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