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시민 생활주변의 녹지공간을 푸르게 보존하는 '푸른 사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시민들의 휴식처인 정동면 대곡숲과 서포면 당산나무인 선전리 보호수에 대하여 외곽수술 등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정동면 대곡숲은 약 150년전 대곡마을의 안녕과 액운을 막기 위해 풍수지리설에 따라 주민들에 의해 인공 조성된 우리나라의 전통 소나무림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나 지난해에도 지상부의 수형조절을 실시해 시민들과 외래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토양개량, 뿌리수술, 배수로 설치, 암거매설 등 생육환경 개선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전통 소나무로서의 가치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한 서포면 선전리 보호수는 수령이 약 250년 된 팽나무로 매년 서포면민과 어민들이 당산제를 지내는 토속신앙의 대상이며 주민들의 관심과 보호의욕이 높은 사천시 지정보호수로서 지난 99년 태풍 피해부의 외과수술과 수세쇠약에 따른 영양처리 및 목재평상, 벤치설치 등 휴게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이번 사업과 아울러 사천읍 두량리와 정동면 수청리의 지정보호수에 대한 외과수술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사천시는 향후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과 녹지공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존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푸른 녹지공간 보존과 시민정서 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