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차보험 시장의 가격담합 및 경쟁제한 요소를 근본적으로 철폐하고 실질적인 가격자유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당초 2002년 4월에 실시예정이던 순보험료 자유화 시행시기를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승용차로 전환될 예정인 7인이상 10인이하 승합차와 택시, 버스, 트럭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순보험료가 우선 자유화되며 이어 개인승용차의 순보험료도 당초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동안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순보험료+부가보험료)중에서 올 4월 완전자유화된 부가보험료를 제외하고 순보험료를 보험개발원이 산출한 참조위험률을 그대로 적용해 책정하는 사실상의 담합으로 가격 차별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금감원은 순보험료자유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참조위험률 산출, 제시제도 폐지, 손보사별 실정에 맞는 요율산출 및 검증 등의 방식을 채택할 계획인 가운데 보험개발원은 각 보험사가 책정한 요율수준과 실제와의 적정성여부를 매년 사후 검증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