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업체들이 오늘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종전보다 일반을 기준으로 17%나 기습 인상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현재 사천지역을 운행하는 부산교통 등 3개 시내버스 업체들이 오늘부터 일반의 경우 종전 580원보다 100원 오른 680원으로, 중.고생 430원에서 90원 오른 520원, 초등생 290원에서 60원 오른 350원으로 버스요금을 기습 인상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내버스 업체들이 서민들의 사정과는 아랑곳없이 요금을 올려 놓고 보자는 식의 얄팍한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사전에 예고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시 행정 당국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앞서 사천지역 시내버스 업체들이 요금인상을 시에 신고했으나 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이후 버스업체들의 요금인상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의원이나 시민단체, 시내버스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한차례도 열지 않은 채 시내버스 업체들이 신고 요금을 그대로 수리했다.

이에대해 시는 지난달 29일 시내버스업체들이 지난 7일부터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요금인상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현행법상 시내버스 요금이 신고제로 돼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신고를 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