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진흥원은 어업인들에게 주요어종의 어장형성에 관한 과학적인 어업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하여 남해안 연근해 및 동중국해의 겨울철(1∼3월) 해·어황 동향을 발표했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의 해·어황 분석에 따르면 남해안 연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의 해황은 겨울철에 강한 북풍 또는 북서계절풍 영향에 의해 서해안 및 중국대륙 연안수가 남하함에 따라 소리도∼거문도간 해역에서 남해안 연안수가 발달되어 외해로 확장이 예상되고, 황해난류는 제주도 서방해역으로, 대마난류는 제주도 동방해역∼대한해협 서수도∼동해남부연안으로 각각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안해역 수온은 평년비 1∼2℃ 저온상인 반면에 외해역은 1∼2℃ 고온상이 예상되며, 파랑초∼제주도 서방외해∼추자도∼거문도∼부산 근해에 12∼13℃ 중심의 강한 수온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어종별 어황은 갈치와 참조기 등의 주요 저서어종들은 금후 순조로운 어황이 예상됐고, 병어는 여전히 저조한 어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이들 어종의 주 분포역은 10∼15℃의 조밀한 수온대를 띄고 있는 소흑산도∼제주도 주변∼대마도간 해역과 동중국해 일부해역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종별 어황은 대형쌍끌이어업의 경우, 갈치, 참조기, 강달이 등 저어류를 주 대상으로 소흑산도∼파랑초간 해역에서 중심어장이 형성돼, 금후 월동기 어획량은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형외끌이는 과거 어획량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해안강망은 8∼15℃의 수온분포를 형성하는 서해중부∼소흑산도∼파랑초간 해역에서 주 어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월동기 어획량은 어황의 불안정으로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