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민주단체협의회(공동의장 최인태, 이정희)와 사천환경운동연합 등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오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천시 신청사 건립추진과 관련해 '신청사 건립 추진 즉각 중단', '신청사 건립추진의 타당성 문제 다시 논의', '찬반의견이 공론화 될 수 있는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실시' 등 3개항을 요구하며 입장을 발표했다.

사천시민사회단체는 입장 발표에서 사천시는 신청사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두 개의 청사를 이용함으로 겪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과연 새로운 시청사를 지어야만 해결될 정도인지, 아니면 현재 존재하는 양 청사를 잘 활용하는 등의 다른 해결책은 없는지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조언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천시민들의 광범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신청사 위치 선정과 관련된 시의회의 논의과정 문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며, "시의회가 신청사의 위치를 의결하였으나 위치를 결정하기에 앞서 전제되어야 할 신청사 건립 추진의 적실성 문제는 실종되고 사천 쪽이냐, 삼천포 쪽이냐의 위치 선정에 파묻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천시의 장래와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지울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시 행정의 주인인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천시 당국과 시의회는 신청사 건립 및 위치 선정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사천시 신청사 건립 문제와 관련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입장 발표에는 사천민주단체협의회 소속 8개 단체(전교조 사천지회, 사천시농민회, 사회보험노조사천지부, 사천축협노동조합, 참교육학부모회 사천지회, 사천민주시민의 모임, 삼천포사랑청년회, 사천청년모임)와 사천환경운동연합 등 9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