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단기간에 양질의 퇴비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미생물을 농업기술원 이영한 박사팀이 개발하여 축산분뇨 퇴비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환경오염원으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가축분뇨의 환경보존적인 처리방법과 이를 통한 영농활용 방안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 축산분뇨를 퇴비화 하는 과정에서 부숙을 촉진시키고 악취도 줄여주는 획기적인 미생물을 개발, 내년도 균주 특허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은 Bacillus subtilis LYH201로 명명돼 미 보고된 균주로서 50℃의 환경에서 5종의 섬유질 분해효소를 분비함으로써 가축분뇨에서 발생 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79%까지 줄일 수 있고 퇴비 부숙기간도 최고 30%까지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새로 개발된 이 미생물을 이용해서 만든 축산분뇨 퇴비를 멜론 재배포장에 사용한 결과 8%의 수량증대와 6∼7%의 당도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얻었으며 토양의 물리적 성질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