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 주차난이 심각해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사천시의 차량보유는 2000년 12월 기준 일반승용차 16,834대, 승합차 3,008대 화물차 7,332대, 특수차 89대 등 총 27,263대가 등록되어 있다. 1999년에는 총 25,236대의 차량이 등록되었었는데 90년의 5,715대의 59%가 늘어난 현실이다.

이같은 차량증가 추세와는 다르게 사천시의 전역에 유료주차장 및 무료주차장으로 확보된 곳은 1,360개소 12,952면의 공간들이 확보되어 있다. 사천읍내 시장을 중심으로 도로양측면의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혼잡이 계속되고 있는가 하면, 신규 도로를 만드는 도로 양측면으로도 차량들의 주차가 즐비해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동동 및 서동의 부둣가를 중심으로 부두버스종점 주변으로는 평일에도 버스나 대형차량들의 운행이 있게 되면 편도1차선의 양측면에 주차된 차량들로 빠져나가지 못해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교통혼잡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대로된 주차공간 확보의 문제이거나 주차장을 이용해야 되는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실정이다.

추석이나 설날 명절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의 차량행렬이 이어지게 마련이어서 해마다 명절 2, 3일을 앞두고 서동주변 부둣가는 교통마비상태가 온다. 그렇다고 공공기관의 주차공간 이용에 있어서 용이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산지방해운항만청에서 가설중인 부둣가 물양장은 명절에는 임시주차장으로 허락되지만 평일에는 사용도 못한다.수협의 주차공간도 한정되어 있어서 이 주변일대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과 빠져나가는 차량들 사이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단속만이 능사가 아닌 운전자들의 주·정차의 올바른 인식과 함께 시당국의 구체적인 교통정책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