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천시지구당은 27일 오후 3시 사천시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사천시장 재선거 후보자 공천대회를 열어 김수영 전 도의회 사무처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열린 지구당대회에서 김수영씨와 이규윤 전 사천군수가 참석, 경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규윤씨가 후보자 연설에서 "이번 경선은 정치적 술수에 의한 것으로 조작에 놀아나고 싶지 않아 한나라당 시장경선을 전면 보이콧한다"고 경선을 거부했다.

또 이씨는 "당헌 당규를 명백히 위반한 공천대회에 대해 후보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며, 시장 재선거에 출마해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회장을 떠났다.

이어 벌어진 대의원투표 결과 참여한 대의원 118명중 96명의 대의원이 지지한 김수영씨가 선출됐다. 김수영씨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단합된 힘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사천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내 기필코 당선을 일궈 내겠다"며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사천시지구당은 이번 경선 파문으로 오는 4월 26일 치르질 시장 재선거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