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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인터뷰 - 김혁규 경남도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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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000년도 정부업무평가보고회에서 전국 9개 광역단체 종합평가에서 종합 1위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9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경남은 경영행정의 결실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환경 개선, 대규모 개발 사업 등을 착실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생활을 제약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투자유치 조례를 개정해 국내외 기업을 유치, 도민의 소득을 증대 시킨 것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15일 김혁규(사진) 도지사를 만나 2001년 도정을 들어보았다.
-. 올해 경남도정의 중점시책은.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0년, 민선 2기 3년째가 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로서 우리 도가 지향하는 인간·환경·지식 중심의 선진일류 경남 실현이란 목표아래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해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최대역점을 두고 실업대책, 농어촌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지역건설업체 육성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크고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역경제 회생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가능한 모든 재원을 조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구체적인 내용은.
첫째, 지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미래형 첨단 지식산업으로 재편하겠다. 우선 지역의 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기계산업을 첨단지식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한 ‘메카노 21 프로젝트’에 총 881억원을 투입하여 기계산업 정보화 기반구축 사업, 기계류 종합유통센터건립 등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생명공학을 미래지식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리에 ‘마산밸리’를 조성하고 경남지식산업 육성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둘째, 환태평양 시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SOC확충이다. 경남의 지정학적 입지를 충분히 살려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로건설, 유통단지 조성, 항만 확충사업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남해안 관광일주도로, 거제-부산간 연결도로 등 지역 교통망을 전방위 교통망으로 획기적으로 확충해 경남의 교통·물류·생산·유통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올해 중 외국 기업 7,800억원, 국내기업 1조 3,000억원 등 2조 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여 지역 산업경쟁력 제고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 기업은 지리·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일본기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여 3억달러를 유치 할 계획이며 노무라종합연구소와 기업공동유치 협약을 맺어 투자유망 기업 53개사를 선정하여 투자유치단을 파견하여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기업은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 농어촌 폐교를 활용한 기업유치 등을 통해 500개 업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국가경제가 어려우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복지지원이 열악해진다. 이를 보완할 도의 복지정책은 무엇인가.
과거의 복지정책은 경제발전에 치중하느라 선성장 후복지였다. 그러나 소외계층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질병·장애·노령 등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이 확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남도는 매년 예산을 늘려오고 있다. 특히 복지분야는 지난해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된 3,345억원월 책정했다. 99년 시작한 휠체어 택시 운행을 전 시로 확산시킬 것이다. 또 치매병원 건립, 아동센터, 탁로소 설치, 장애인종합생활관을 세우고 도민 기초생활 책임보장으로 1,442억원을 편성, 생계비, 주거급여, 거택보호자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WTO가입과 호주 축산물 수입으로 농수축산물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
농수축산물 수출을 도정의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유래없는 구제역 사태로 돼지고기 약 1억불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 그런 한편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 신선농산물 수출을 늘려 전체 7억400만불을 달성했다. 이는 94년 처음 농수산물 수출산업을 시작할 당시 3억 800만불에 비해 3억230만불이증가한 실적이다. 이처럼 우리 농산물 수출이 늘어나자 주 수입국인 일본 농민들이 극도로 경계하며 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중에 있다. 그러므로 생산자는 상품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한사람의 맹독성 농약 사용이 전국의 수출중단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수산식품과 가공식품에 대한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시행에 따른 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그리고 도는 103개 수출농단에 대한 시설보완사업을 지원하고 진주 및 어류 해상양식단지를 조성하여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특히 다음달 마산과 시모노세키항 직항로가 개설되면 물류비용절감, 보다 신속한 농수산물 공급이 가능하다. 축산물은 구제역 파동의 위기를 넘어 일본위주에서 필리핀 등으로 수출선과 수출품목을 다변화 시켜야 한다.
-. 수산업과 관련된 계획은.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산물 가공사업은 기술개발이 우선돼야 하므로 장기적으로 투자돼야 한다. 삼천포 쥐포가공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어민들의 의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일정정도 크기를 정해 작은 고기는 잡아도 놓아준다. 그러나 우리는 피라미까지 모조리 잡아버린다. 멀리 내다보는 어민들의 지혜와 각성이 우선돼야 한다.
-. 문화지원정책에 대해.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정한 ‘지역문화의 해’다.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많은 도민이 참여하는 지역문화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 올해는 도립종합미술관을 설립한다. 하동·거창 등에 문화회관을 건립하고 산청에 현대조각공원을 조성하며 산청한방휴양단지, 고성에는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관광지중심의 전통민속놀이공연을 전 시군으로 확대해 향토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오페라·무용 등 도내 순회공연을 실시한다. 또 남명선생 탄신 500주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가겠다.
-.연륙교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데.
총사업비 1,735억원이 투입되는 연륙교는 국가시책이다. 당초 99년까지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재정형편으로 2002년까지 연기됐다. 기한내 준공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사업비 조기 지원 요구 등 경남도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자료제공 및 정리 : 남해신문) 2001년 01월 29일 11시 59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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