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동에서 부부통닭집을 운영하는 김기열(선구동, 42세)씨의 자녀 김한나(남양중 2학년), 김송휘(삼천포초등 4학년) 남매는 구정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며 용돈을 아껴 1년동안 정성껏 모은 돼지저금통 1백만원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남매가 선뜻 적지 않은 금액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매년 설날, 추석, 어버이날, 상담실에 어려운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부친 김기열씨의 성품을 그대로 물려 받은 것.

지난 1월 18일 이들 남매는 모금액으로 쌀 20포(20㎏)와 라면 10상자를 마련하여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해달라며 선구동사무소에 기탁하였으며 선구동사무소에서는 관내 경로당과 어려운 세대를 선정하여 이들 남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달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