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 간 조선도공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정착촌인 일본국 후쿠오카 다가와군 아가노야끼의 400주년 축제실행위원회(회장 아까이케) 일행 10명이 선조들의 고향으로 전해 지고있는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일대를 지난 1월 29일 방문했다.

아가이께 조조 미즈나가 야쓰오 회장을 비롯한 10명의 축제실행위원들은 화전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가지면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와 일본 도자기문화를 꽃피운 선조들의 고향임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선조들의 유적이 소장돼 있는 김남진씨의 집을 찾아 도자기파편 등을 감상한데 이어 심방골과 사촌도요지를 방문해 아가노야끼 유적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들의 방문단과 경남도 및 사천시의 관계자들은 사남면사무소에서 2002년 9월 ∼ 10월중에 개최할 예정인 아가노야끼 400년 축제 때에 계획하고 있는 아가노야끼 도자기전시회와 아가노야끼 보존을 위한 기념비 설치, 청소년 지도육성과 아가노야끼 유적탐방 등 한일우호행사 추진, 아가노야끼회관 건립 및 광고탑설치 등의 분야에 걸쳐 행사에 관해 협의했으며 일본 아가노야끼뿐 아니라 사남면 화전마을의 유적지 부근에 기념비나 기념회관을 세우는 등의 방안도 논의하였다.

소설가 정동주씨에 의해 밝혀진 이러한 계기로 지난해 11월경에는 일본국 아가노야끼 주민 2명이 사남면 화전리 일대를 방문, 선조들의 고향임을 확인하기도 했는데 사천시와 민간차원의 일본 아가노야끼와 연계한 특색있는 지역문화 창달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