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외국기업공단에서 지난해 5월 23일 준공식을 갖고 콘덴서·인닥트 등 전자부품 생산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한국경남태양유전이 올해 1억달러를 추가투자하기로 지난 5일 경남도와 합의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도내 유치를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를 방문중인 김혁규 지사는 5일 도쿄에서 태양유전으로부터 1억달러(125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당초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베트남에 3천만달러를 투입해 소규모 공장을 지으려던 것을 경남도의 끈질긴 설득 끝에 투자선을 돌려 진사외국기업공단에 추가투자토록 해 투자금액을 늘리려고 한 경남도의 유치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가와다 미츠구 사장과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는데 진사외국기업공단 한국경남태양유전 옆 2만5천평의 부지에 1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10월 착공예정으로 내년 새 공장이 가동되면 400명이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사천시와 서부경남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일본으로부터 3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일본 기업유치의 주된 대상을 중소규모 부품, 소재업체로 잡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