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불소화사업이란 적정량의 불소를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 넣어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약 50년 전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이 권위있는 세계적인 기관이나 학회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을 1981년도 진해시와 1982년도 청주시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였으며, 청주시에서는 지난 6년간(1992년∼1996년)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치아우식증예방효과를 조사한 결과 45%의 높은 우식증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며, 1997년이후 진주시를 비롯 전국 10여개의 정수장에서 불소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불소가 든 수돗물을 마시게 되면 치아 표면의 치질과 결합하여 치아가 산에 저항하는 힘을 높여주어 약 50~60%의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게 되며, 초기의 미세한 우식병소에도 침착되어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게 되며 이러한 작용효과는 물을 끓여 마시는 경우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한다.

경제성면에서 볼 때도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가 시행 첫 해에는 1인당 200~300원이고 다음해부터는 일인당 연간 200원도 채 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사람이 일생동안 필요한 경비가 치아우식증(충치) 치료를 위해 치과의원에 1~2번 가는 진료비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불소도 과량(4~10g정도) 섭취하게 되면 위험하나 불소화사업을 위해 수돗물에 투입하는 0.8ppm정도의 불소로는 인체에 아무런 위해작용이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의사협회, 미국치과의사협회, 영국의사협회 등의 단체들이 그 안전성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