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회복지관의 임대요금이 비싸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의 완공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관계로 대부분의 관내 실내행사들이 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그때마다 임대비용으로 인해 행사를 포기하거나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현실들이다.

얼마전 모학회에서 전시회를 갖기 위한 문의에서도 하루, 이틀만에 끝나지 않을 미술전시회 사정으로 대강당 기준 3시간 기본요금인 5만원과 함께 1시간마다 추가되는 1만원씩의 비용을 맞춰내기가 엄두도 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문화예술공연을 위한 사회복지관도 아니면 공공성이나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문화활동을 하는 것에는 사용료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사천시종합사회복지관설치 및 운영조례 제6조 3항) 시조례 제3조에 보게 되면 당초 종합사회복지관의 의무는 가정복지사업, 아동복지사업, 청소년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장애인복지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의 사업을 수행하겠금 되어있다.

사천시의 사업소이기에 수익을 올려서 자체운영을 해 나갈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위한 문화공간으로써의 사회복지관의 대관료는 부담이 되더라는 것이다.

현재 사천시 조례에는 대강당과 소강당으로 나누어 주간으로 하여 대강당을 3시간동안 이용하고자 하면 5만원이라는 대관료를 지급해야 되며 3시간이 지난 1시간 추가마다 1만원씩을 받으며 여기다 야간일 경우에는 7만원을 지불하게 된다.

소강당은 주간 3시간 사용시 2만원의 대관료와 함께 야간에는 3만원이 지불되며 역시 3시간 초과 매 1시간마다 5천원의 비용을 추가시킨다.

특히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평일요금의 20%를 가산하여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더욱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시민들의 혈세로 건축 되어지고, 시민의 복지를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면 시민 누구나 작품활동이나 전시회 등의 문화활동을 함에 있어 부담스럽지 않도록 해줘야 옳을 것이다.

문화예술회관이 건축되어졌으면 문제는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복지관의 문턱을 낮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인근 진주시의 경남예술회관을 보게되면 대공연장 1,496석, 소공연장 280석, 전시실 977㎡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면서 기본시설 사용료에 대해서는 오전9시부터 12시 30분까지의 공연에 대해 9만원의 대관료를 지불하는가 하면 같은 시간대의 소공연장의 공연을 위한 대관료는 1만5천원이다.

전시를 위한 전시실 이용에 있어서도(오전 10시∼저녁 9시) 1평당 4백원의 대관료를 적용하고 있다. 물론 무대설비 비용들은 따로 계산되지만 사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그러한 설비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다.

작품활동을 하고 문화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회복지관, 사천시청이 되어 필요하다면 조례를 개정하여 시민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위치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