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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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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산가족 서신교환...사천 3통 도착

  지난 15일 분단사상 처음 이뤄진 남북한 이산가족 서신 교환으로 300통의 북녘소식이 남한으로 넘어왔다. 이산의 아픔을 뒤로 하고 살아있음에 글로써 서로의 아픔을 달래는 분단이후의 첫 서신교환이 사천에도 배달되었다.

지난 16일 서울 중앙우체국으로 접수된 남북이산가족 서신교환 우편물은 모두 300통. 이 가운데 부산·경남에는 20통의 북녘의 서신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이곳 사천에도 남쪽의 봄소식과 함께 북한에 서 온 3통의 식구들의 소식이 전해져 왔다.

함경남도 리원군·읍의 동생 류철권(70)씨가 이곳 사천시 향촌동에 거주하고 있는 형님 류철구(80)씨에게, 황해도 원산시에 사는 동생 방재용(75)씨가 역시 사천시 동동에 거주하고 있는 형님 방특철(77, 방금용씨라고도 함)씨에게, 또 한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축동면 배춘리에 사는 가족을 찾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월 17일에 배달이 완료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에서는 본부차원의 축하행사를 마련하여 해당자들에게 경조우편카드와 함께 남북이산가족 서신교환 기념엽서 그리고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북한에서 오는 반가운 소식들을 전해주는 흥분에 젖었다.

한편 “사진속에 동생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며 이렇게 동생의 소식을 살아생전에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류철구씨는 “나의 아픈 마음으로 이 땅위에 하루빨리 우리 민족 통일의 그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천시 향촌동에 거주하고 있는 류철구(80)씨가 동생 류철권(함경남도 리원군·읍, 70)씨의 서신을 전달받고 있다.

2001년 03월 19일 11시 31분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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