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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련씨 '시대문학' 등단 』
사천문인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두련(41)씨가 시대문학지의 2001년 봄호에 등단했다.
‘박두련 시인의 시대문학 등단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보고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시인. 그래서 그런지 단지 좋아하는 글 때문에 글을 쓰게된 그녀의 모습은 마냥 수줍은 소녀이면서 지나온 과거들이 아팠지만 당당함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진주에서 태어나 고성에서 거주하면서 17여년 동안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는 사회봉사활동으로 아픔을 같이하기도 하였는데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수기로 작성해 경남도로부터 수상을 하는 등 작은 글솜씨들을 발휘하기도 했다.
6년 전 남편 서민교(46)씨를 따라 시댁인 사천으로 이사오자마자 박시인은 관계기관을 통해 지역의 사천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본격적인 문학 수업에 들어갔다.
지금의 천덕찬 예총지부장과 진주 경상대학교의 강희근 교수 서울의 신달자 교수로부터의 사사를 거치면서 외면당하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흘리기도 많이 흘린 눈물. 이제 그 눈물들이 등단의 환희로 다가와 박시인의 앞날을 아름다운 싯귀들로 인도한다.
당선소감을 통해서도 그녀는 “슬픔과 좌절속의 숨 가쁜 나날들이 창 밖의 안개처럼 아련하게 스쳐 지나간다”며 “잘 길들여지지 않은 일들, 수많은 책을 읽으며 시의 모양새를 깎아 다듬어나갈 적엔, 아픔과 절망의 시간들로 몸부림 쳐야 했다”고 심경을 피력한다.
비로소 희망의 관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나왔으며 이렇게 나올수 있도록 이끌어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박시인, 타고남은 재가 되도록 진실하고 깨끗한 만남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시인은 오늘을 사는 같은 주부들에게 힘든 시련 속에서도 책을 읽어 흑연필 냄새나는 글을 써보라고 얘기한다.
한편 수상에 관련된 시상식은 4월 3일 서울 흥사단 3층강당에서 열린다. 2001년 04월 02일 12시 0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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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