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는 지난 11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경남도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시군별로 다양한 SOC 및 관광개발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 결과 SOC 및 관광 프로젝트 7건과 제조업 25건으로 총 32건에 4천798억원(3억9천980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투자설명회에서 김혁규 경남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도민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경제적 부가 선행돼야 하고 부를 창출하는 것은 곧 기업”이라는 평소의 신념을 강조하며, 21세기 최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동북아시아의 관문으로서 우수한 입지여건과 잘 정비된 물류 및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고의 투자환경을 가진 경남의 장점을 역설했다.

또한, 21세기 경남의 3대 전략산업인 "메카노21 프로젝트", "생물산업" "S/W산업"과 기업투자 지원제도를 설명하면서 “경상남도지사로서가 아닌 주식회사 경남도의 CEO로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지 49일만에 공장 기공식을 가진 경남태양유전의 예를 들면서 주저하지 말고 경남에 투자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유인시책이 소개되었는데, 진사외국기업공단과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 제도는 경남도만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수준 높은 창업 지원제도이며, 또한 방치되고 있는 농어촌폐교에 무공해 기업 및 연수원을 유치하여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농어촌의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농어촌폐교 활용방안은 경남만의 독특한 시책으로 참석한 많은 기업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99년이후 3년째 계속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지난해 4월에는 국내기업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래 올해는 투자유치대상의 폭을 넓혀 국내·외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인시책을 홍보하고 투자가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