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도내 첫 모내기가 시작되는 등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김해·산청에서 돼지오제스키병이 발병돼 구제역 방역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축산농가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주는 적기 못자리 설치와 육묘상 관리, 지속적인 가축전염병 예방활동에 힘쓰도록 한다.

1. 벼농사
◆ 어린모 기계이앙 기술보급과 결주방지에 대한 잘못인식으로 볍씨를 너무 배게 뿌리고 있으나 결주 방지를 위해서는 균일한 파종이 중요하므로 상자당 산파는 120~130g, 조파는 80~90g을 균일하게 뿌려 결주방지는 물론 튼튼한 모를 기르도록 한다.
◆ 산파 상자육묘 못자리 설치시 노동력을 절반정도로 절감할 수 있는 마른 못자리설치는 마른논을 써린 후 상자 놓기를 하고 물을 대주는 방법으로 모판사이에 경운기나 트랙터가 다닐 수 있도록 넓게 길을 만들어 모판을 나르는 힘든 노력을 해소토록 하되 반드시 물관리가 편리하고 물빠짐이 원활한 논에 설치해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 요즘 논에 퇴비로 축산분뇨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봄철에 덜 썩은 축산분뇨를 너무 많이 주게되면 질소과잉으로 인해 도열병 발생이 많아지게 되고 쓰러짐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당한 양을 골고루 뿌려 주도록 한다.

2. 채소
◆ 마늘과 양파는 알이 굵어지는 시기로 가장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포장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논에 심은 마늘과 양파는 비가 많이 올 때를 대비해 배수로도 잘 정비토록 한다.
◆ 육묘중인 고추는 본밭에 아주 심기 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모가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모 간격을 충분히 넓혀주고 물주는 횟수와 질소질 비료주기를 줄여야 하며,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 튼튼한 모를 키우도록 한다.

3. 과수
◆ 과수 열매량 조절을 위해서는 꽃봉오리나 꽃 솎기를 해주는 것이 저장양분을 줄일 수가 있고 열매 솎는 노력을 분산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므로 요즘 완전히 핀 복숭아는 마디마디 꽃이 피기 때문에 가지 길이에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꽃봉오리를 훑어준다.
◆ 수출용으로 개발된 황금배가 저온저장 초기에 과육이 붕괴되는 증상이 많았으나 이는 과수원토양의 붕소 결핍에서 오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황금배 과수원은 300평(990㎡)당 붕소 2~3㎏을 2년에 한번씩 토양전면에 고루 뿌려 피해를 방지토록 한다.

4. 축산
◆ 구제역 방역활동이 한창인 시기에 김해와 산청지역에서 돼지오제스키병이 발생돼 발병농장의 돼지 470여두를 살 처분했으나 돼지오제스키병은 바람이나 호흡기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반드시 종돈 구입시 발병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입해 병 발생을 사전 차단토록 한다.
◆ 담근먹이용 옥수수 파종적기가 이달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이나 일찍 파종할수록 이삭수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는 서둘러 파종토록 하되 발아율이 좋은 종자는 한 알씩, 좋지 못한 것은 두 알씩 점뿌림을 하도록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