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사천시장 재선거 운동도중 돌연 이규윤씨가 한나라당 김수영 후보를 조건부 지지하며 후보사퇴를 선언한데 대해 4명의 후보들이 반발해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찰과 선관위에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정석만·강경열·김인·이기원 이들 4명의 후보는 "한나라당 사천시지구당의 사전후보 내정 및 당헌 당규위반, 정당법 위반 등과 관련 항의성명을 발표했던 이규윤씨가 한나라당 김수영 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한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씨는 8만여 사천시 유권자를 우롱한 것에 대한 사죄와 함께 후보 사퇴배경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조건이 거절되면 공동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천시장 재선거는 종반전으로 갈수록 혼란스런 국면을 맞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가와 선거의 의미가 급격히 반감되고 있다.